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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1. 10. 12. 22:28, Entertainment/Movie]

기다리고 기다리던 삼총사가 개봉해서 조조로 보고 왔다~ >.<

루이 13세때의 화려한 프랑스 궁중생활과 삼총사라는 떡밥도 있긴했지만
드레스 입은 언니가 칼질해~~ 언니 완전 강해~~ 하악하악하악~~하면서 정신줄 놓고 기다림 -.-;;;
실제로 예고편에서 밀라디가 칼질하는 장면에서 정신줄을 놔버렸음 -.-;;;;

밀라디 역에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
버킹엄 공작 역에 우리의 영원한 레골라서 올랜도 블룸
아토스 역에 '오만과 편견'에서 다아시 역으로 뭇여성들을 설레게 했던 매튜 맥퍼딘
거기다 리슐리외 추기경으로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4개 국어로 수다 떨던 무시무시한 나치의 한스 란다로 나온 크리스포트 왈츠
오오오오!!! 출연진이 화려해~~ 완전 화려해~~~~ >.<

영화 보는 내내 밀라디 오오 밀라디!!! 언니 드레스 자락이 팔랑팔랑하면서 싸우는데 진짜 강해~~
올랜도 블룸은 항상 영웅이나 착한 역인데
이번엔 비열한 악당 버킹엄 공작으로 나오는데 완전 마음에 들었어~~ 케케케케~~~~~
오만하게 웃으면서 빈정거리는거 너무 좋아~~~
거기다 루이 13세는 진짜 귀여워~~~~ 완전 애기야 애기~~~
누나가 사탕 사줄게 우쮸쮸쥬~~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움 하악하악하악~~~~
달타냥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이 되지만 난 달타냥보다는 주변 인물들이 더 좋아

캐릭터가 좀 약하다고 해도 이 영화는 삼총사를 읽었거나 알고 있는 전제하게 만들어진 것 같다
삼총사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만 있어도 보는게 전혀 지장없음
비행선이 나온다는것만 빼면 큰 틀에서 벗어나지도 않고 스토리도 어느정도 예상 할 수 있지만
액션과 화면이 화려해서 보는 동안 완전 집중!!! 케케케~~

대충 5차 정도만 찍으면 무난할 것 같은데 스케줄이 어찌 될 지 모르겠다 -.-;;;
은영전 완전판도 도착할텐데 -.-;;;;;



P.S 영화는 좋았는데 영화 보기 까지 진짜 파란만장해서 하소연이라도 해야겠다 ㅠ.ㅠ

아침에 잠도 못자고 극장에 왔더니 영화무료관람권 때문에 엘리베이터가 만원 -.-;;
(영화 보여주고 상품 팔아먹는 그런 이벤트;;;;게다가 60세 이상은 안된다고 도로 내려오는 분들도 많고;;;)
조조라서 건물 전체가 개장한게 아니라서 다른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이용 불가능 -.-;;;
도착하긴 20분 전에 도착했는데 영화 시작 5분 전에 겨우겨우 매표소에 도착해서 표 끊고 올라감
슬슬 짜증이 올라오는 상황;;; 그래도 기다리던 영화니 그냥 성질 죽이고 영화에 집중하려고 준비 다 해놨는데
영화가 시작하는데 소리가 안나와 OTL 들어갈때 광고도 안하고 있어서 뭔가 찝찝하다고 생각했는데 ㅠ.ㅠ
다시 틀었는데 또 소리가 안나와 OTL
직원이 들어와서 재부팅한다고 죄송하다고 기다려달라길래 기다렸음
한참 지나도 안나와;;; 다른 직원이 오더니 메인 말고 보조서버인지를 재부팅 중이라고 죄송하다고 기다려달라고 함
핸드폰 잠시 켜서 몇분인지 봤더니 43분;;;; 영화는 25분 시작인데;;; 그러고도 한참 안나옴;;;;
기다리는 동안 콜라 팝콘 제공한다고 먹을 사람 매점으로 오라고 해놓고선
나간 사람들 다 안들어왔는대도 영화 시작 -.-;;;;;;;

그래도 영화는 재미있으니까 내가 참았어;;;;
시간 잡아먹은건 나중에 보상하겠지 하고 그냥 영화에 집중했는데 영화 보고 나가는 길에 직원이 없어;;;; 어?!!!
이런 경우 보통은 매니저나 직원이 죄송하다고 하면서 영화예매권 한장씩 나눠주는데 얘네는 왜 이런거 없음?
그냥 대충 가려고 했는데 생각하니 열받아;;;;
영화 보고 바로 가게로 가면 밥타임이라 그냥 밥 먹으면 되는데 시간이 늦어서 밥은 사먹어야하는데;;;;
시간도 날아가고 밥값도 따로 나가게 생긴데다 아까 이리저리 치인것까지 성질폭발!!!!

매표소 가서 얘기했는데 매표소 직원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는 모양;;;;;
차근차근 설명을 하고 이런 경우 보상하는거 아니냐 라고 했더니 매니저한테 연락하고
매니저가 내려와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예매권 한장 줌;;;; 매니저 언니가 예뻐서 내가 참았음;;;;;
딱히 사람 상대하면서는 진상부리거나 폭발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영화예매권이 생겼다;;;; 우는 아이 사탕 하나 더 준다는 식이라서 기분이 좀 안좋지만;;;;
싫은 소리 특히 아쉬운 소리 하는거 엄청 싫지만 그래도 손해보고 나중에 화나는건 더 싫어서 받아오긴했는데
영화 다 보고 나올때 죄송하다고 다음에 영화 보러 꼭 오시라고 하면서 예매권 하나씩 줬으면
공짜표다 케케케케~~~ 하면서 기분 다 풀려서 왔을텐데 거 받고도 찝찝하네;;;;;;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