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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3. 9. 17. 23:20, Entertainment/TV]

서울 언니 집에 놀라갔다가 보기 시작한 드라마 황금의 제국
시간맞춰 보는게 귀찮아서라도 드라마는 시작도 잘 안하는 인간인데
본방사수 하겠다고 알람까지 맞춰놓고 챙겨본 드라마;;;;

보통은 어느정도 보면 대충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감이 와서 몇화 정도는 건너뛰어도 되는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적도 아군도 없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누가 누구랑 손 잡을지 예상이 안되서
다음 편에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까 두근두근하면서 봤는데
마지막이...........마지막이.........왜 이럼요 ㅠ.ㅠ

마지막 2화 남겨두고 끝이 보여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바닥에서 시작한 애들은 던져주는 먹이나 먹으면서 살라는 얘기 같아서 짜증
어차피 황금의 제국이든 뭐든 최고의 자리는 외로운 법인데
서윤이 옆에 아무도 없는건 원래부터 그 자리가 그렇게 되는 자리인건데
그걸로 이 싸움은 승자가 없는 싸움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않나?

마지막에 태주 초상화가 회장실에 걸려있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끝나도 괜찮았을것 같은데
밑바닥에서 시작해서 가족도 친구도 다 잃고 손에 넣은 '황금의 제국'

꼭대로 올려오려고 발버둥치지말고 니 자리에서 만족하고 살다 죽으라는것 같아서 기분이 안좋아
엄청 좋아했던 드라마인데 마지막에 망했다 OTL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