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올해는 친구네 아기 100일 잔치라서 못가는데... 이를 어쩌나...........ㅠ.ㅠ
안녕하세요, 홍명보장학재단의 홍명보 이사장입니다.
선수시절에는 '리베로'였지만 지금은 '이사장'이란 호칭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2003년 고양에서 처음으로 자선축구경기를 시작한 것이 올해로 6회째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그간 이 대회를 개최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겨울철이라 잔디 사용이 어렵다던 경기장 관리자를 설득하려 잔디연구소에서 연구소장님의 소견의 첨부하여 어렵게 사용 허가를 받아낸 일.
2005년 수원에서 열린 경기 당일 폭설이 내려 경기 시작 전까지 눈 치우며 경기를 진행한 일. 후원사 구하기가 어려워 '영업맨'이 되어 이리저리 뛰어다닌 지난해 등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자선축구경기 수익금이 소아암어린이들과 소년소녀가장들이 꿈을 이루어가는 데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는 점을 생각하면 절로 힘이 납니다. 특히 저희 재단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가 매년 자선축구경기의 시축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 자선축구경기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곤 합니다.
올해 자선축구경기의 주인공은 선수들이 아닌 팬 여러분입니다.
저희가 준비한 '사랑의 3만 산타 합창단'은 여러분 모두가 참여해 소아암 어린이들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는 행사입니다. 역대 기록이 시카고에서 작성된 14,750명입니다.
12월2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만명의 산타들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성탄 선물을 전해주고, 덤으로 기네스 기록까지 세우는 뜻깊은 날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