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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12. 6. 29. 07:10, Entertainment/Sports]
[유로 리뷰] 이탈리아, 클래스로 독일 깨고 결승行…발로텔리 2골

이탈리아가 우승 후보 독일을 꺽고 유로 2012 결승전에 진출했다!!
전체 경기를 통틀어서 스페인 이탈리아 경기가 제일 재미있어서 얘네 둘이 또 경기하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날거라고는 예상도 못했다;;;;;
4전 전승으로 4강에 올라온 막강한 공격력의 우승 후보 독일을
아둥바둥하며 4강까지올라온 이탈리아가 이기기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징크스라는게 무섭긴 무섭구나;;;
독일은 또다시 이탈리아에서 발목을 잡히네;;;;

게다가 유로 2012 출전한 선수 중에 가장 위험하고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발로텔리가 2골을 넣었어
거기다 첫 골은 전직 악마와 현직 악동의 합작품
골 넣는거 보니까 거의 동물적인 움직이두만;;; 움직이는거 보면 진짜 후덜덜덜
발로텔리는 그 성질이 아킬레스건이라;;; 나이 들면 안정을 찾으려나?

익뚜 웹툰에서 발로텔리를 강백호처럼 표현하면서 재미있게 그리면서
'느낌상 이번 경기의 키플레이어'라고 해놨던데....거긴 이제 성지가 됩니다;;;
낮엔 낄낄거리면서 웃었는데 그대로 됐어;;;;

전반전 초반에는 독일의 공격이 좋았는데 발로텔리가 선제골을 넣고나서부터는 이탈리아의 흐름
그나마 한골 따라 붙었으면 경기가 재미있게 흘러갔을지도 모르는데 발로텔리의 2번째 골이 터지면서
독일 선수들은 그대로 퍼졌다는 느낌;;;;;

독일이 이탈리아 선수들보다 이틀이나 더 쉬었고 그리스도 쉽게 누르고 올라와서 체력 소모가 적은데도
이탈리아 선수들보다 더 지쳐보였다;;;; 전반 끝나고 보니까 이탈리아 선수들이 더 많이 뛰었어;;;
이탈리아는 독일보다 경기를 늦게 치뤘고
잉글랜드와 연장에 승부차기까지 해서 체력이 바닥일텐데 어쩜 그리 잘 뛰는지;;;
진짜 독일이 이탈리아보다 이틀 덜 쉬고 연장 숭부차기까지 했던 팀이라고 해도 믿겠더라;;;;

내가 아는 쉽게쉽게 골 넣고 시원시원한 경기를 하는 독일은 어디가서 시종일관 답답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었으니
2골 먹었어도 미친듯이 달려들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면 이렇게까지 허탈하지는 않을텐데;;;
'아무나 이겨라'하며 경기 보는 인간도 이렇게 답답한데 독일 국민들은 얼마나 열이 받을까;;;
최선을 다하고 진거면 수긍이라도 하지 쟤들 왜 저러지? 라는 의문 부호만 계속 떠올리는 경기였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은 독일인 만큼 후반에는 어떻게든 만회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이탈리아 골키퍼가 부폰이야;;;;;
수비도 철벽인데 골키퍼도 부폰이야 ㅠ.ㅠ
그 골문 열기가 힘든건 알겠는데 그래도 미친듯이 공략하다보면 답이 있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경기 마지막에 패널티킥으로 1골 만회했으니 1골만이라도 넣었다면 연장이라도 갈 수 있었을텐데;;;
끝난 경기 붙잡고 이래봐야 소용없지만 아쉽긴 아쉽네;;;;

스페인과 이탈리아 조별 경기에서 무승부로 끝나고
연장전가고 승부차기까지 가서 누군가 우승컵을 들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조별 경기인데 결승전 분위기의 경기였다고 했는데
그 경기의 연장선처럼 몇일 뒤에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두 팀 중 한 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네

연장 승부차기까지 한 경기가 딱 2경기 있었는데 거기서 승리한 2팀이 결승전에 올라왔네
양 팀 다 활동량이 어마어마해서 체력소모가 심할텐데 체력회복 잘해서 결승전에서 화끈한 경기 부탁해요~~~


P.S 이제 유로 2012도 딱 한경기 남았다
밤새 경기 본다고 너무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끝난다고 하니까 너무 아쉽다 ㅠ.ㅠ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