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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전하, 2006. 9. 14. 02:24, Favorite/Makeup]


내가 가장 애용하는 향수가 바로 '버버리 위크엔드 포 우먼'이다.
향수 매니아인 언니의 영향으로 향수를 여러개 샀었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건이 바로 '버버리 위크엔드'
게다가 엄니께서 내가 이 향수를 썼을때를 제일 좋아하시기때문에 엄니한테 삥뜯기도 좋다..(응?)

보통 향수는 그냥 마음에 들면 주문하는 식이지만
이녀석은 항상 여유가 있어야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엄니나 언니가 외국으로 나갈때 면세점에서 산다.
(미리 사둔다는 의미에서........-.-;;;)

향수라는 녀석이 뿌릴때 조금씩 나오다보니
생각보다 별로 안줄었네..라고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어느날 보면 얼마 남아있지않는 경우가 많다.
30ml 여러통을 작살낸 다음에 아예 100ml 대용량으로 장만했다.
그 해 여름에는 마침 언니와 부모님 모두 해외로 가고 나혼자만 국내에 남아있는 상황이라
혼자서 집과 약국을 지키고 있을 막내딸내미가 불쌍해서 엄니께서 선뜻 사주셨다..케케케~~
(뭐..약국엔 약사님이 계시긴하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챙기는건 내가 해야하니..-.-;;)


처음에 뿌리면 향기 조금 강한듯한데 금방 날아가니 그다지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매일 뿌리고 다녀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시간이 지나도 향이 완전히 날아가지는 않는듯하다.
향은 그냥 마음 편하게 야외에 놀러가는 기분이라고 할까?
도회적이고 이지적인 이미지보다는 자유롭게 여행가는 기분이랄까?
놀러갈때 편안한 기분으로 뿌리면 괜찮을것같다.


학교 다닐때 동아리방에서 놀다가 늦게 집에 가는데 버스에서 후배녀석을 만나 나란히 앉아서 갔다.
근데 이 녀석이 향수 뿌렸냐고 묻는데 좀 놀랐다. (난 전혀 못느꼈는데...-.-;;;)
아침에 뿌렸는데 아직도 냄새나냐고 물으니까 은은하게 난다고 하더라....-.-;;
몸에 배인건가? -.-;;;;; (요즘은 귀찮아서 잘 안뿌리지만.....쿨럭)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